vol.165 / 2025년 1월
? 생태지평은 지금!
? 활동
[공지] 행복하고 평안한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 모금함 & 소식
[추운 겨울, 눈 덮인 들판을 헤매는 생명들]
[다시 찾아온 겨울, 이번엔 꼭 지켜줄게]
? 생태시선
[나현필의 다중시선] 우리의 안녕을 간절히 바랍니다
간절히 우리의 시간, 즉 우리의 운명을 정부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맡기지 않고 우리의 투표로 새로운 정부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고대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온다면,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적인 새 정부가 들어서기 위해 저 역시 증오가 아니라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공화국을 지켜내자고 호소하려 합니다. 우리 편이 권력을 잡는 것보다, 누가 권력을 잡더라도 모든 시민의 생명과 안전과 권리가 법치에 의해서 보장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래서 다음에 또 이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더보기)
? 박정은의 환경일기
⚓ 김준의 갯살림섬살이
[갯살림섬살이] 겨울오리
며칠 계속되었던 한파로 따뜻한 남쪽마을 갯벌도 얼었다. 심지어 갯벌에 내린 눈도 얼어붙었다. 이곳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고흥까지 찾아온 오리도 깜짝 놀랐을 것이다. 다행히 물이 흐르는 좁은 갯골은 얼지 않았다. 오리는 알고 있다. 아무리 추워도 겨울은 지나간다. 지금은 먹이를 찾는 일만 하면 된다. #갯살림 #여자만 #백일도 #고흥
? 뉴스클리핑
기후단체 "조삼모사식 11차 전력수급안…전면 재수립하라”?
산업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국회 보고를 서두르는 가운데, 기후·환경 단체들이 해당 전기본의 전면 재수립을 요구하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조정안은 신규 대형 원전 3기를 2기로 줄이는 대신 태양광 설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에 '11차 전기본 백지화 네트워크'는 산업부가 마치 핵발전 비중을 축소하고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하는 것처럼 국민을 상대로 눈속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조정안에 따라 태양광 발전을 늘려도 국제사회에 약속한 2030년 재생에너지 3배 용량을 지키기에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에 반해 확정되지도 않았던 신규 원전 2기의 추가 건설 계획과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계획은 그대로 포함되어 있어, 전형적인 조삼모사식 계획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전력수요를 과다하게 예측한 점 역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줄여가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행보라고 강조하며, 산업부에 이를 즉각 재수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LA 산불 배경에 ‘기후 채찍질’…샌프란시스코보다 큰 면적 태워?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잇따른 산불로 27명이 사망하고 1만 채 이상의 건물이 소실되었습니다. 기후학자들은 이번 5개의 산불이 근래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규모가 컸다고 분석하며, 그 원인으로 기후변화의 영향 중 하나인 ‘기후채찍질’ 현상을 지목했는데요. 기후채찍질이란 매우 습하거나 건조한 상태가 번갈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기후변화로 대기 온도가 상승할수록 홍수와 가뭄을 오가며 대형 재난을 만들어 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강수량이 증가하며 풍성해진 땔감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한순간에 말라붙으며 위험한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잦은 산불로 이에 대한 규제가 엄격했던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데에 기후학자들은 기후변화로 더욱 강력해진 산불의 영향은 앞으로도 재난관리와 인프라 설계 등 인간의 노력을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정부의 ‘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 고질적 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
정부가 향후 10년간의 탄소배출권 거래제 목표와 정책 방향을 담은 ‘제4차 탄소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배출권거래제란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 기업을 대상으로 배출 허용량을 할당하여 여분 또는 부족분의 배출권에 대해 기업 간 배출권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데요. 환경단체는 이번 4차 기본계획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어려울뿐더러, 배출권거래제의 근본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없는 계획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시장안정화 예비분을 배출 허용총량에 포함시켜 총 허용량을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환경단체에선 예비분 비중이 매우 적기에 이것만으로는 배출 허용총량을 강화했다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는데요. 여전히 정부가 허용하는 할당량이 너무 많기에 배출권 공급과잉이라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정부가 발전 부문의 유상할당 비율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이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은 점 역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더불어 정부가 2026년부터 탄소 누출업종에 대한 유상할당을 적극 도입하지 않는다면, 향후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상당한 추가 비용을 무역관세로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뱀의 해인데…토종 구렁이 ‘1월의 멸종위기종’ 선정?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1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구렁이’가 선정되었습니다. 구렁이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파충류 중 가장 큰 동물이지만, 몸집과 다르게 독이 없고 온순한 것이 특징인데요. 그리하여 예전부터 사람들 가까이에 지내며 마을과 집을 지키는 영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산림, 하천, 호수, 민가 근처 등 주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던 야생생물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구렁이는 서식지 파괴와 난개발, 그릇된 보신 문화 확산, 불법 밀렵 등으로 개체 수가 꾸준히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구렁이는 환경부령으로 지정한 214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중 하나로 분류되어 있는데요. 푸른 뱀의 해가 밝은 만큼 1월의 멸종위기종 구렁이에 더욱이 관심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편집자의 말
어떻게 연말과 연초를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상과 주말을 돌려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종종 뉴스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생태지평의 연구원들은 주말마다 거리에서 만납니다. 함께 깃발을 흔들고 목소리를 높이며 민주주의를 외칩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모순과 차별과 배제의 아픔을 나누고, 우리의 할 일을 생각합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생각합니다. 생태지평은 더 넓고 깊은 민주주의가 우리의 환경을 더 나아지게 하는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거리에서 연구원들을 만나면 안녕을 물어주십시오. 응원도 해주십시오. 내일의 민주주의에는 더 많은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담길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는 더 푸른 지구를 위해 복을 만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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