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64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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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를 지키는 확실한 방법!]
[추운 겨울, 눈 덮인 들판을 헤매는 생명들]
🔎 생태시선
[김기범 기자의 사람과 자연] 자연에 반역한 이들의 운명
시민들을 상대로 내란을 일으킨 수괴 윤석열과 거기에 동조한 세력 다수가 여전히 체포되지 않고, 내란이 현재진행형인 것과 마찬가지로 산양을 떼죽음 당하게 만들면서 자연에 반역한 이들 역시 일언반구 사과조차 하지 않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들을 현행법상 범법자로 처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들의 자연에 대한 반역행위는 반드시 기록해서 잊혀지지 않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은 물론이고요. 또다른 자연에 대한 반역을 막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더보기)
🍀 박정은의 환경일기
⚓ 김준의 갯살림섬살이
[갯살림섬살이] 겨울밤
겨울밤에 배추가 잠들지 못한다. 보다 못한 아내가 자장가를 부르며 다독거리니 그제야 스르르 눈을 감는다. 내일 연지 찍고 곤지 찍고 어느 집으로 나들이할지 모를 일이다. 긴 여행을 해야 하기에 일찍 자야 한다. 행여 가는 길에 멀미라도 난다면 그 뒷감당은 모두 아내가 져야 한다. 다행히 좋은 전갈이라도 온다면 지난 여름 내내 배추를 키워낸 텃밭에 수북하게 감사 퇴비라도 뿌려야 할 일이다. 네가 있어 심란했던 한 해를 잘 견딜 수 있었다. 고흥 겨울밤은 바다를 닮았다. 그래서 파도 소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을까. 섬 시인의 안목이 겨울밤만큼이나 깊다. #파도소리 #고흥살이 #어쩌다농부
📰 뉴스클리핑
맹탕으로 끝난 플라스틱 협약···한국 소극적 태도에 쏟아진 비판🔗
지난 2일,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가 끝내 성안 없이 빈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사국들의 첨예한 의견 차이로 기한을 넘긴 연장 토론에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인데요. 발비디에소 의장이 1차 폴리머 공급 관리의 필요성을 논의점으로 제안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은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에 거세게 반발하며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최국인 한국의 주도적 역할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는데요. 실제로 환경부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글로벌 감축 목표 지지 성명에도 동참하지 않는 등 협상과 행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정부의 소극적 자세에 실망감을 표하며, 한국이 플라스틱 오염 대응에 있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반기후’ 정책들도 함께 탄핵돼야”…환경단체 촉구🔗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및 탄핵 여파로 현 정부에서 추진되던 기후환경 정책들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환경단체들은 한국의 기후 대응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동시에, 윤 대통령이 내세운 반기후 정책들도 그와 함께 탄핵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특히 국무위원의 일괄 사의 표명으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한 부처 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내년 2월까지의 마감 기한을 준수하기 어려워질 전망에 처했습니다. 또한, 신규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운영 계획을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역시 추가적인 논의와 판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윤 정부가 강행한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사업)에 대해서도 정보의 불투명성, 손익 검증 미비 등의 논란이 일며 시민사회의 철회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에 한국환경회의는 시대착오적 기후환경 정책만을 일관한 윤 대통령에게 남은 것은 탄핵뿐이라며, 퇴진으로써 그동안의 정책 실패와 권력 남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여야 뜻 모았던 국회 기후특위…탄핵정국 뚫고 성사될까🔗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2025년이 중요한 전환점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협의가 탄핵정국 속에서도 성사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여야는 입법권과 예산심의권을 가진 ‘기후특위의 상설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는데요. 기후 전담 부처가 부재한 상황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실효성 있는 기후특위의 출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여야 모두 합의한 것입니다. 게다가 지난 8월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탄소중립기본법의 보완이 불가피해지면서, 해당 법 개정을 위한 기후특위 출범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었는데요. 그러나 특위 논의가 국정 과제 우선순위에서 지속적으로 밀려온 데에 덮쳐 탄핵정국 또한 이어지면서 기후특위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호주에선 매주 1~3종 사라져”…무척추동물의 ‘조용한 멸종’🔗
1788년 이후 236년간 호주에서 사라진 무척추동물이 무려 9111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존 보이나르스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24년 기준 호주에서는 한 해 39~148종, 매주 1~3종의 무척추동물이 멸종해왔다고 밝혔는데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수많은 무척추동물들이 인간의 영향으로 사라지고 있지만, 인간의 무관심과 무지가 이들의 멸종을 방치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생물다양성 협약(CBD)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무척추동물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종들에 대한 보존 활동을 충분히 규정하지 않음으로써 멸종 방지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무엇보다 체계적인 종 목록 관리와 정책 개발 등의 노력으로 무척추동물의 멸종 위협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구상 동물 종의 95%를 차지하는 무척추동물, 이들의 ‘조용한 멸종’에 더 귀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편집자의 말
2024년 한 해의 마무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말이 되면 지난 일 년이 어땠는지 차근히 되돌아봅니다. 또 함께 살아가는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말이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생존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부터 뭇 생명들까지,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생태지평도 광장으로 나섭니다. 우리가 마주한 어둠은 아직 깜깜하고 차갑지만, 그럴 때일수록 저마다의 일상을 잃지 않게 몸과 마음을 더욱 단단히 해야겠죠. 아무리 칠흑 같은 밤도 우리의 간절한 희망을 가로막을 순 없을 테니 말입니다. 날씨도, 현실도 참으로 차가운 요즘입니다. 모든 이들의 일상이 안전함과 따스함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평온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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