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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지평 뉴스레터] 어느 산양의 ‘운수 좋은 날’과 정보공개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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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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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57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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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후기] 2024 제3회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

💌 모금함

[갯벌, 어디까지 지켜봤니?]

[시각장애인이 멸종위기종을 만나는 방법!]

🎁 펀딩 -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지키는 '발자국 티셔츠'

🔎 생태시선

[김기범 기자의 사람과 자연] 어느 산양의 ‘운수 좋은 날’과 정보공개청구

사실 지난겨울 국내 산양 다수가 겪은 일에 비하면 KG는 매우 운이 좋은 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KG의 동족인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포유류 산양 중 800마리에 가까운 수가 지난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울타리와 폭설의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울타리가 강원도 지역에 본격적으로 설치된 이후 울타리 영향으로 죽은 산양의 수는 1000마리에 달합니다. 이렇게 많은 멸종위기 동물이 죽어가는 동안 환경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직무유기 내지는 책임의 해태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더보기)

🍀 박정은의 환경일기

⚓ 김준의 갯살림섬살이

[갯살림섬살이] 봄과 여름 사이

망산에서 바라본 거제 남쪽바다, 누군가 천하일경이라 적었다. 거제의 대병도와 소병대도, 통영 갈매기의 섬 홍도에서 매물도와 비진도와 연화도까지 펼쳐 놓는다. 고개를 돌리면 가리산, 노지산 그리고 거제의 최고봉 계룡산 등 명산들이 줄지어 있다. 5월의 바다는 여름으로 달리고, 산은 봄으로 치장한다.

#거제도 #망산 #섬살이 #한려수도 #국립공원

📰 뉴스클리핑

멀쩡한 숲 밀어내고 밀원숲 조성?..."생물다양성 훼손은 꿀벌에 악영향"🔗

지난 5월 20일은 ‘세계 꿀벌의 날’이었습니다. 꿀벌은 식물의 수분을 도우며 식량 생산과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농약 사용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데요. 이에 산림청은 매년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지원을 위해 수십 억의 예산을 들여 밀원수림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존의 숲을 베어내고 새로운 나무를 심으면서, 정부가 꿀벌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멀쩡한 산림을 파괴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선정한 밀원수 25종 중 아까시나무, 산벚나무, 헛개나무 3종만이 밀원수림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밀원수 조림사업으로 단일종의 나무가 숲을 채우면서 오히려 장기적으로 생물다양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꿀벌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꽃가루 섭취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정부의 밀원수 조림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CO2 ‘14800배’ 온실가스 규제완화···1년만에 법 뒤집어🔗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불화탄소(HFCs) 규제 완화를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수소불화탄소는 흔히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냉매로 사용되는 물질인데요. 이산화탄소보다 약 1만 48000배 강력한 온실가스이기도 합니다. 이에 국제사회는 2016년 「키갈리 개정서」를 채택하며 수소불화탄소의 소비량과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우리나라 또한 지난해 ‘오존층 등을 위한 특정물질의 관리에 관한 법률(오존층보호법)’을 시행하며 수소불화탄소 소비량을 줄이고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불화탄소류의 제조와 수입에 대한 부담금 징수 비율을 낮추는 시행령 개정안을 밝히며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오존층보호법이 시행된지 불과 1년 만에 수소불화탄소 규제를 다시 완화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정부의 이번 개정안은 수소불산화탄소의 영구 퇴출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적인 흐름에도 역행하는 결정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도국 ‘기후대응 지원금’ 주며 이자벌이한 선진국... "불내고 소화기 팔아"🔗

기후기금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기후기금이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탄소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을 지원하고, 기후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인데요. 제16차 UNFCCC 당사국총회(COP16)에서 합의된 바에 따라 선진국은 매년 1,000억 달러의 기후기금을 개발도상국에게 지원하는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유엔 기후기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원금의 상당 부분이 합의와는 달리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게다가 지급된 지원금마저 절반 이상이 ‘고율의 이자를 붙인 대출 형식’으로 개도국에 전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렇듯 대가를 전제로 지급되는 기후기금에 개도국은 기후 부채라는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기후 불평등을 해소하려 만들어진 기후기금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었다며, 기후 지원금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을 이중 착취하는 선진국의 꼼수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기록적 폭염에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 원숭이들🔗

멕시코 남부 지역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멸종위기 원숭이들이 집단 폐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지 생물다양성 보존 단체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146마리의 '짖는 원숭이'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발견 당시 원숭이들은 심각한 탈수와 고열 증세를 보였는데, 열사병을 앓다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들이 몇 분 만에 목숨을 잃게 된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원숭이 집단 폐사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았는데요. 45도에 육박하는 이상 기온과 산불, 가뭄으로 인해 원숭이들의 생존에 필요한 먹이와 환경이 부족해졌다는 의견입니다. 한편 멕시코 곳곳에서 이어지는 폭염에 지난 두 달간 최소 26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기도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원숭이 집단 폐사가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기후위기의 경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도서] 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생태지평 운영위원 김기범(경향신문 기자)님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의 속도를 각종 데이터와 지구‧인간이 겪고 있는 증상들로 실감 나게 보여주고, 최근 전 인류적인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인 전략으로 논의되고 있는 ‘적응대책’을 다각도로 소개한다. 막연한 종말론적 전망을 넘어 우리가 마주한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기후적응 대책을 강구하는 이 책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가장 긴급한 기후변화 보고서로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다. (출판사 책소개 중)

📝 편집자의 말

어느 출근길에 지하철 역사 안으로 들어온 비둘기 한 마리를 마주했습니다.
정신없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피해, 자신도 왜 여기 오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 채,
이리저리 방향을 틀기 바쁘더군요.

인간이 아닌 생명에게 이 지구에서 잘 살아가기란
무척이나 힘겨운 일인 듯 보여 문득 마음이 씁쓸해졌습니다.

비둘기는 아마 시민들의 민원과 역무원에 의해 쫓겨났을 겁니다.
‘감히’ 인간의 영역에 침범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이 지구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저의 고민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삶을 아우릅니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이 지구에서 잘 살아갈 방법을
저는 앞으로도 계속 탐색하려 합니다.

방황하는 모든 생명을 위해서요.

"당신과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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