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지평 뉴스레터
[생태지평 뉴스레터] 총선과 기후위기, 공룡과 故홍세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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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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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56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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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모집] 내성천 흰목물떼새 모니터링 시민 참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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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어디까지 지켜봤니?]

[시각장애인이 멸종위기종을 만나는 방법!]

🔎 생태시선

[나현필의 다중시선] 총선과 기후위기, 공룡과 故홍세화 선생님

문제는 이번 총선에서 ‘대파’로 상징되는 물가 이슈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같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정작 기후위기나 환경과 관련된 의제들은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물론 그동안 한국 선거에서 단골처럼 등장했던 개발 이슈들도 보이지 않았던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감안했을 때, 아쉬운 수준을 넘어 절망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더보기)

🍀 박정은의 환경일기

⚓ 김준의 갯살림섬살이

[갯살림섬살이] 파꽃

4월의 섬은 꽃섬입니다. 봄꽃을 찾아 이곳저곳 이섬저섬을 다녔습니다. 매화꽃과 벚꽃을 보며 감탄하고, 진달래를 찾아 눈을 맞췄습니다. 그사이 집 앞 텃밭에 파꽃이 피고 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슬펐을까요. 그럼에도 거칠고 척박한 바닷가 자투리땅에서 저리도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4월의 섬은 어디나 꽃섬입니다.

#꽃섬 #파꽃 #섬살이 #거제화도

📰 뉴스클리핑

우리가 푸바오에 열광하는 동안 죽어간 복동이와 루디···‘이상행동’ 동물 실태🔗

‘정형 행동’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정형 행동이란 주로 사육되는 동물에게 나타나는 스트레스성 반복 행동을 뜻하는데요. 동물원 속 비좁은 사육장에 갇힌 전시동물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최근까지도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은 ‘푸바오’의 부모, ‘러바오와 아이바오’ 또한 정형 행동에서 자유롭지 못했죠. 그렇다면 전시동물에게 동물원은 과연 어떤 장소일까요? 성남시의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한 타조 ‘타돌이’,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에게 동물원은 어떤 곳이었을까요? 동물원에서, 그리고 사육장에서 벗어나려다 사살된 퓨마 ‘뽀롱이’와 침팬지 ‘루디’의 답은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동물원수족관법이 개정되며 동물원 운영이 허가제로 바뀌었지만, 동물권 단체들은 동물원이 여전히 전시동물의 유일한 세상이자 열악한 감옥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합니다. 푸바오에 대한 열광이 이제는 전시동물이 처한 환경과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랍니다.

헌재 심판대 오른 기후소송···“정부 계획 부실” vs “선진국 못지않아”🔗

지난 23일, 정부를 상대로 한 기후소송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첫 공개변론이 열렸습니다. 국내 최조의 기후 재판인데요. 청구인 측은 정부의 부실한 기후위기 대응이 헌법상 환경권, 생명권 등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한다는 정부의 목표가 충분하지 않으며, 2030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세부 계획과 연도별 대책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이에 정부 측은 현재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이며, 현실적 목표를 세우고 이행하는 것이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라고 변론했습니다. 네덜란드, 미국, 독일 등의 국가에서 정부의 미흡한 기후변화 대응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기후 판결이 잇따르는 가운데, 다음 달 이어지는 2차 공개변론에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으면 지구 두 바퀴…재활용 안 되는 선거 폐기물에 '골머리'🔗

지난 22대 총선 이후 발생한 종이 공보물, 현수막, 응원복 등 다량의 홍보물들이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면서, 해마다 늘어나는 선거 폐기물 문제가 다시금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폐현수막은 재질이 각각 달라 재활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데요.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선거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의 재활용률은 30%에 그쳤습니다. 행정안전부가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발생량에 비해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표용지와 벽보, 공보물에 사용되는 종이 또한 과도하게 낭비되고 있는데요. 종이 홍보물은 대부분 코팅 재질로 제작되기에 일반 쓰레기로 처리되지만,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는 부재한 상황입니다. 지난 2021년부터 선거 홍보물을 친환경 소재로 사용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꾸준히 발의되어왔지만, 해당 법안들은 아직까지 국회에 계류된 상태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온라인 공보물로의 전환 등 선거 홍보 문화와 제도에 있어 친환경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재선충병 3차 팬데믹... 조용한 산불처럼 소나무숲 말라간다🔗

경북, 영남 등의 남부권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의 곤충을 매개로 확산되는데, 감염된 소나무는 100% 고사하기에 ‘소나무 불치병’이라고도 불립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해마다 그 피해 규모를 키워왔지만, 특히 올해 3차 팬데믹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재선충의 확산이 가속화되었는데요. 매개충의 우화(羽化) 시기가 앞당겨지고, 잦은 산불로 불에 탄 나무가 늘어나면서 재선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집단적인 소나무 고사 사태로 발생할 산사태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재선충 방제 및 연구 예산을 삭감하는 등 관리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제기하며, 소나무 숲 생태계 보전 방안과 병해충 대응 전략에 대한 공동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편집자의 말

안녕하세요, 얼룩말입니다.

저는 예전에 4년 정도 청소년 영상 제작 교육 강사로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특별히 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었다기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영상미디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전하고 싶었는데요. 그것은 카메라에 담기지 않은 화면 밖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푸바오 신드롬’을 보며 저는 다시 한번 화면 밖의 이야기에 대해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푸바오와 이로 인해 마음의 위안을 받은 사람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말은 아니지만, 푸바오 또한 전시 동물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시 동물은 정형 행동을 보이며, 평균 수명보다 일찍 죽게 됩니다.

지난 2월 아픈 와중에도 약을 먹고 쇼에 동원된 돌고래 ‘노바’와 ‘줄라이’는 공연 4일 후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노바’와 ‘줄라이’는 여전히 누군가의 SNS에서 즐거웠던 한때의 모습으로 공연 중일 겁니다. ‘좋아요’를 단 채 말이죠.

죄책감을 자극하고자 적은 문장은 아닙니다.
다만, 빛나는 화면 속 이야기에 가려져 화면 밖의 이야기가 잊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이 지면을 마지막으로 생태지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얼룩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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