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71 / 2025년 11월
? 생태지평은 지금!
? 활동
[공지] 생태지평의 2025년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식] 갯벌시민학교 2학기- 전국 시민과학자 워크샵
? 모금함소식
[멸종위기 산양 보전 캠페인]
[두루미 먹이주기 캠페인]
? 생태시선
[김기범 기자의 사람과 자연] 겨울 모기와 곤충대발생,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붕괴
물론 모기가 겨울에도 나타나는 것은 조금 짜증나고 불편한 일이긴 하지만, 시민들의 일상이 유지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과 아이슬란드 등에서 나타난 이 현상은 어쩌면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고음일지도 모릅니다. 이미 우리는 여러 지역에서 곤충 대발생 사건이 일어난 것을 지켜본 바 있고,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처능력이 높지 않다는 점을 지켜본 바 있습니다.‘팅커벨’이라고도 불리는 동양하루살이, 일명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 대벌레 등의 대발생은 연례 행사가 되어가고 있지만 이를 생태계에 피해를 주지 않고 막을 방법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입니다.(더보기)
? 박정은의 환경일기
⚓ 김준의 갯살림섬살이
[갯살림섬살이] 여자만 단상
일주일만에 파도소리에 들었다. 새벽에 일어나 여자만의 아침을 담았다. 참 좋다. 저곳에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이다. 그 가치에 맞게 섬 주민들이나 어민들의 삶도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는 없을까. 꼬막과 가리맛 조개가 건강하게 잘 자라서, 생산자도 소비자도 즐겁게 가치를 나누는 갯벌이 될 수는 없을까. 인사동에 있는 여자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조금만 '한국의 갯벌' 여자만에 관심을 가지면 가능하지 않을까. 여자만 꼬막이 힘들어 한다. 덩달아 벌교와 순천과 고흥과 여수에서 뻘배를 타고 꼬막을 잡는 어민들이 힘들다. 아침에 '한국의 갯벌' 여자만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마지막 나무가 죽고 나서야, 마지막 물고기를 잡고 나서야, 마지막 강물이 오염되고 나서야, 우리가 돈을 먹고 살 수 없음을 깨달을 수 있다' “When the last tree has been cut down, the last fish caught, the last river poisoned, only then will we realize that one cannot eat money.” - Native American Sayings #여자만 #순천만갯벌 #보성벌교갯벌 #고흥갯벌 #여수갯벌 #세계자연유산 #한국의갯벌 #NaturalWorldHeritage #Getbol #KoreanTidalFlats
? 뉴스클리핑
?️ ‘제주 방어’는 옛말… 뜨거워진 동해가 어장 지도를 다시 쓰고 있다
기후위기로 뒤바뀐 어장, 한류성 어종은 사라지고 난류성 어종이 대세가 되다 지난 57년간 우리나라 주변 바다는 전 지구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속도로 빠르게 따뜻해졌습니다. 특히 동해는 2℃ 이상 올라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그 결과 살오징어·명태·도루묵 같은 한류성 대표 어종이 급감했습니다. 반면 난류성 어종인 방어·전갱이·삼치는 북상해 강원 앞바다의 새 주인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 방어’라 부르던 방어는 이제 강원에서 더 많이 잡히고, 어업 재해의 70% 이상이 고수온으로 발생하는 등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파리 대량 출현, 양식장 폐사 등 생태·안전·생업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 어장 지도가 다시 그려지는 지금, 우리의 선택도 달라져야 합니다.
?️ 올해는 떼죽음 당하지 말기를... 산양, 11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선정
ASF 울타리에 갇혀 1,000여 마리 폐사…생명 존중 없는 방역의 결과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산양이 11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됐습니다. 산양은 200만 년 전 출현한 이후 현재까지 외형이 거의 변하지 않은, 한반도 산림 생태계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폭설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에 갇혀 1,000마리가 넘는 산양이 죽었습니다. 이에 기후부는 설악산국립공원 등 핵심 구간의 울타리 철거를 논의 중이이며, 시민단체는 올해 안으로 즉시 철거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200만 년의 생태 역사를 끊은 울타리, 정말 필요한 일이었을까요?
?️ 나그네새들의 충전소 ··· 서해 갯벌이 좁디 좁다
철새의 쉼터, 충남 서천 유부도 갯벌···개발 사업으로 위태로워 충남 서천 유부도 갯벌은 해마다 수만 마리의 도요물떼새가 머무는 생존의 정거장입니다. 알래스카와 중국 북부 등지에서 번식을 마친 새들이 이곳에 모여 에너지를 채우고 다음 여정을 준비합니다. 유부도를 비롯한 서해 갯벌은 도요물떼새 같은 이주 철새에게 단순한 경유지가 아닙니다. 이곳에서 충분히 먹지 못하면, 남쪽 월동지까지의 험난한 비행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새만금 간척사업 이후 서해 대규모 갯벌이 사라지면서, 유부도는 남은 몇 안 되는 중간 기착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금강 하구가 막힌 뒤로 물 흐름과 퇴적 환경이 달라지며, 풍요롭던 갯벌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 사라지는 갯벌 뒤엔, 돌아오지 못할 생명들이 있습니다.
? 편집자의 말
한 해의 끝자락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차가워질수록, 우리 곁을 지나간 시간들이 조금씩 더 또렷해지네요. 지난 11월 13일, 생태지평은 여러분과 함께 또 하나의 따뜻한 순간을 쌓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발걸음을 보태주신 분들, 그리고 현장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올해의 기념행사는 더욱 단단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지만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생태지평은 늘 따뜻했습니다. 관심과 믿음이 우리의 걸음을 다시 앞으로 향하게 하는 힘이 됩니다. 겨울은 자연에게도, 사람에게도 만만한 계절은 아니지만 그 속에서 서로를 지키는 일은 오히려 더 깊어지고 단단해집니다. 생태지평은 남은 한 해에도, 그리고 다가오는 겨울에도 사람과 자연,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길을 향해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생태지평의 다음 계절에도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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