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호
2026년 봄, 도쿄에서 피어나는 한국 미(美)의 정수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도쿄국립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특별전 ‘한국미술의 보물상자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초대전’과 연계해 우리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DS)’를 일본 현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4월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고려의 비색과 조선왕조의 품격을 담은 우리 문화유산의 정수를 소개하며, 전시실 바로 옆 뮤지엄숍에 뮷즈 전용 공간을 마련하여 전시의 감동이 자연스럽게 소장의 즐거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고려의 아름다움과 신앙’, ‘조선왕조의 궁중 문화’라는 전시 테마에 맞춰 청자 접시 세트와 도자 코스터, 조선 복식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손수건과 파우치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시그니처 상품을 구성해 현지 방문객들이 한국 미술의 미학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뮷즈는 이번 도쿄 진출을 계기로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여운을 전 세계인의 일상으로 전파하며 양국 국민의 마음을 잇는 따뜻한 문화적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2025의 감동을 넘어, 2026 더 큰 울림으로 찾아올 ‘박물관문화향연’
지난 한 해, 관객 여러분과 뜨겁게 호흡하며 박물관을 일상 속 살아있는 예술의 장으로 만들었던 그 잊지 못할 박수소리를 저희는 여전히 소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하며, 2026년에는 그 열기를 이어 한층 더 넓고 깊어진 무대로 여러분의 오감을 깨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정통 클래식부터 퓨전 국악, 트렌디한 인디뮤직까지 장르의 한계를 허무는 독보적인 라인업을 통해 오직 박물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예술의 선율에 몸을 맡기는 완벽한 쉼표이자, 당신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휴식처가 될 2026년의 무대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일상이 다시 한번 예술로 물들 수 있도록, 더욱 깊어진 울림과 함께 곧 여러분 곁으로 찾아가겠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재개관
국내 문화유산의 보고인 국립중앙박물관의 핵심, 서화실이 약 반년여의 단장을 마치고 지난 2월 26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개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진경산수화의 거장 겸재 정선의 탄생 350주년을 기념한 특별 전시 ‘아! 우리 강산이여!’로, 서른다섯 청년기의 치밀한 사생이 돋보이는 보물 ‘신묘년풍악도첩’과 일흔 살 노년기의 압도적 필력이 담긴 걸작 ‘박연폭포’를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귀한 기회입니다. 거친 암벽의 질감과 내리쏟아지는 물살의 소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겸재의 신출귀몰한 필력은 물론, 최근 인기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일월오봉도’와 조선 시대 초상화의 정수인 ‘서직수 초상’ 등 한국 미술사의 명작들이 이어지는 이번 서화실에서 우리 전통 예술이 주는 깊은 감동을 무료로 마음껏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재개관 안내 : 2026. 2. 26.(목) 개관(기한 정함 없이 무료 관람) 전시장소 :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1~4실) 전시내용 : 정선 <신묘년풍악도첩>(보물) 등 70건 [▶ 전시 안내 바로가기]
국립중앙박물관, 대동여지도를 펼치다
국립중앙박물관 1층, 관람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역사의 길’이 조선 지도학의 결정판인 《대동여지도》의 웅장한 기개로 가득 찼습니다. 1861년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22첩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펼쳐낸 특별한 기회로, 남북을 잇는 모든 첩을 연결했을 때 나타나는 세로 약 6.7m, 가로 약 3.8m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합니다. 박물관이 소장한 《대동여지도》의 고화질 데이터를 전통 한지에 세밀하게 출력하여 구현한 이번 전도는 조선 후기 사람들이 이해했던 국토의 크기와 구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정교한 산줄기와 물줄기는 물론, 도로 위 10리마다 찍힌 점을 통해 실제 거리를 가늠했던 선조들의 실용적인 지혜와 행정·국방·교통 정보가 집약된 지도표의 체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지도를 손쉽게 휴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목판으로 인쇄했던 김정호의 애민 정신과 우리 고지도 전통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상설전시실 1층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거대한 지도의 모습 그대로 마주하는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조선 시대 과학과 예술이 담긴 《대동여지도》의 위대한 업적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시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 *본 전시는 기한 정함 없이 계속됩니다. [▶ 전시 안내 및 상세 자료 바로가기]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
한국 – 조선 대표적인 불교 경전의 하나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일명, 법화경)의 권5-7에 해당되는 목판본 불경이다. 권근(權近)이 쓴 발문(跋文)에 의하면, 조계종 대선(大選) 신희(信希) 등이 70세가 넘은 원로 대신들을 위해 보기에 편하도록 중간 글자[中字]로 간행하기를 원했는데, 성달생(成達生)·성개(成槪) 형제 등이 상중(喪中)에 이를 듣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복을 빌기 위해 필사한 것을 1405년(조선 태종 5)에 도인(道人) 신문(信文)이 안심사(安心寺)라는 절에 가지고 가서 판각하여 간행한 것이라 한다. 첫머리에는 정씨(鄭氏)라는 사람이 시주로 고려 우왕의 극락왕생을 위해 정성껏 그려 판각한 변상도(變相圖)가 붙어 있다. 한 장에 모든 권속을 등장하게 한 구도가 가장 크고 새김이 정교하여 어느 법화경 변상도보다도 뛰어난 작품이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